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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 천진암 강학
성금 봉헌 안내시복시성 추진성지안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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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1. 천진암 강학


[칠극-19주 교안] 2018.8.18 김춘화 교수 강의

七克

 

김춘화 크리스티나 교수 강의

칠극17주 교안(2018.8.18)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을 논함(論 節 德)

 

.

몸은 크고, 입이 작은데 먹고 마시는 것을 욕심내지 않아야 함을 밝힌 것이다.

 

먹이를 조금 먹는 새

날개는 길고,

빨리 움직이고

높이 날 수 있음

먹이를 많이 먹는 새(거위, 오리)

땅에 살고

날개로 몸을 일으킬 수 없음

 

1. 인간 마음의 날개는 뜻과 바람이다.

많이 먹고 많이 마시면

몸이 무거워지고

뜻과 바람도 탐욕스러워져

마음의 날개는

아래로 떨어져

위로 향하지 못함

많이 먹지 않으면

몸은 가벼워 날렵하게 되고

()가 맑아져

오관은 활발히 활동하게 되어

정신은 맑고 환해지며

뜻은 곱고 자세하게 되어

깊은 이치를 꿰뚫어

하늘의 일을 생각할 수 있고

바람은 맑고 깨끗하게 되어

지상의 더러운 것들에 물들지 않아

선으로 나아감에 막히거나 걸릴 것이 없을 것

마음은 저절로 하느님에게 향하고

하늘의 영원히 변함없는 바른 가르침을 바랄 것

하느님과 자신을 더욱 환히 알게 됨

.

육신은 먹고 마심에 의하여 생명을 지키므로 음식은 세금(내지 않으면 안 될)과 같은 것이다.

(세금을 낼 이는 낼 것을 다 내었다면 더 내려 하지 않는다)

 

1. 먹고 마시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이 함께 따르게 되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지 밝히기 어렵다.

 

탐을 내어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는 이들

육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먹고 마시는 이들의 얼굴을 빌려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을 가진 사람으로 여기게 하나

실제로 탐을 내어 먹고 마시려는 욕망을 좇는 죄를 저질러

바른 도() 안에 들어와 있는 도적

피하기는 쉽지 않음

 

<성 아우구스티누스>

배고픔과 목마름은 타고난 본능()인데 음식이라는 약을 써서 치료하여야 한다.”

 

인간의 몸은 배고픔과 목마름이라는 괴로움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행동은 실컷 마시고 먹는 편안함을 찾으려 하니(좋아하여 즐기려는 욕망)

중간에서 욕망의 비위를 맞추어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써야 할 것을

탐을 내어 먹고 마심의 즐거움을 감싸고 꾸며

하느님이 타고난 본능()을 고치라고 내려준 것

천성을 해치고 덕을 잃게 하니

조심해야 함

성경에 네 앞에 놓인 것을 사람답게 먹고 게걸스럽게 먹어 미움을 사지 않도록 하여라.”(집회서 31, 16)

 

남과 같이 식사를 할 때

남보다 뒤에 먹고

남보다 먼저 끝마쳐야 한다.

 

.

절도를 지키려는 이는 먹고 마실 때 다음의 네 가지를 유의하여야 한다.

 

하나. 시간이다.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하며

큰일이 생기지 않는 한 어기면 안 된다.

 

성경에 귀족이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고관들이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힘을 얻기 위해서 제때에 음식을 먹는 나라 너는 행복하다.”(코헬렛 10, 17)라는 말씀이 있다.

 

. 맛이다.

음식을 손에 넣었으면

만족해야지

가리면 안 되고

우연히 맛있는 음식을 얻었어도

버릴 필요는 없음

이를 통하여

탐을 내어 먹고 마시게 될까 걱정해

알맞게 먹는 것에 뜻을 두면

아름다움은 늘어나고

헤아려 가리는 일은 줄어들 것

 

) 즐거운 일만을 찾는 사람

즐거운 일만을 찾는 사람 ~ 언제나 거친 음식을 먹었다.

어떤 사람 ~ 까닭을 물어보았더니

즐거운 일만을 찾는 사람 ~ “기름진 음식과 맛있고 연한 음식을 좋아하나 그것을 찾기 위한 수고가 먹고 마시는 즐거움보다 더 커 그만두었습니다.”

 

. 어느 정도이다.

두 손님(육신, 정신)을 아울러 대접한다.

정도를 넘지 않으면

육신, 정신 모두 배불리 먹게 되어

모두 바르게 대접을 받아

편안하고 고요하며

이롭게 됨

먹고 마심에 절도가 없으면

육신은 남음의 근심

정신은 분수를 지키지 못한 근심이 생겨

모두 해로움

 

 

. 얼굴의 모습이다.

절도를 따르면

비록 굶주려도

먹고 마심에 끌리거나, 유혹을 받아

몸가짐과 법도를 잃지 않으니

먹고 마심의 주인이 됨

 

절도가 없으면

먹고 마실 것 앞에

위엄 있던 모습이 곧 어지러워지고

먹고 싶은 마음에 턱을 움직이며

목을 길게 빼 바라보고

 

소매를 걷고 벌떡 일어나며 팔을 힘차게 흔들며

, 안주, 음식 잔, 밥상을 아울러 삼켜버릴 듯하고

몸은 한 자리에 있어도

손과 눈은 돌아보면서 더듬고 곁눈질 하고

먹고 마심의 하인이 되

피해야 함

(탐을 내어 먹고 마심의 자취)

 

.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은 음욕을 줄여주고, 마귀의 유혹과 계략을 막아준다.

 

먹고 마심에 정도를 넘지 않으면

욕망이 이치를 따르게 하여

마음이 맑고 즐거우며

교만함을 눌러주고

겸손함을 드러내게 하며

죄를 뉘우치고

마음의 어두움을 깨우쳐주어

부지런해지고

시간을 넉넉하게 해주며

편안함과 고요함을 지켜주고

나쁜 기운을 없애주며

수명을 늘려주고

하느님의 자애로움을 움직여

죄를 용서받게 해주어

벌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모든 악한 마음을 없애주고

모든 덕을 늘려준다.

 

1. 탐을 내어 가지려는 것 중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 많은데 정도를 넘지 않음으로써 눌러야 한다.

정도를 넘지 않으면

맛과 양에 상관없이

만족할 수 있고

탐욕, 인색함의 뿌리는 끊어져

가난해도

편안할 것임

 

2. 음욕의 불길은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을 장작으로 한다.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을 이겨냈다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더러운 욕망은 없어지고

도를 생각함은 더욱더 밝아지고

도에 정진하는 것은 더욱더 빨라져

막힐 것이 없음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은 지혜의 어머니이며 순결을 지키는 덕의 깃발이다.

 

3. 모든 덕을 술안주라면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은 안주 속의 소금이라 할 수 있다.

정도를 넘지 않는 덕

여러 덕을 굳고

오래가게 해주며

썩고 쉬어서

구더기(사악한 생각과 더러운 욕망)

막아줄 수 있음

 

4.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은 몸과 마음의 모든 병을 고쳐 주는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병이 들면 먹고 마시는 것을 줄이거나 거칠게 하고 몸과 마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예기하지 못했던 큰일을 만나거나

하늘의 재앙을 두려워하여 하느님을 감동하게 하려거나

죄를 용서해 줄 것을 바라거나,

가뭄이 들어 비를 내려주기를 빌거나

큰비가 내려 하늘이 맑아지기를 빌거나

전쟁이 일어나 이기게 해주기를 빌거나

재앙을 물리쳐주고 복을 가져다주길 빌거나

좋은 일을 일어나길 빌려고 할 때

먹고 마시는 것을 줄이거나 거칠게 하고 몸과 마음을 조심스럽게 했다.

 

) 큰일을 이루었던 사람들

음식의 맛을 줄여 맛없는 음식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여 이루어 냄

 

5.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면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이 옳고, 깨끗하며, 매우 이로워 더럽고, 짧고, 좁은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즐거움과 바꾸지 않을 것이다.

 

)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에 시각, 청각, 후각은 사물과 접촉 시 따라 움직일 수 있으나 미각, 촉각은 조금만 멀어져도 즐거움은 끝이 나니 지극히 짧고, 더럽다.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의 뿌리에서 나온 것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끊고

먹고 마시는 것을 적게 하여 배부름에 이르지 않으며

과일, 물만 마시고

채소만 먹으며(소금, 기름을 넣지 않고)

술과 고기를 끊고

담백한 것을 먹는 것

이같이 했어도 정도를 넘지 않는가를 살피려면, 그가 뜻하는 바를 살펴야 한다.

 

1) 몸을 지키고 목숨을 보전하려 했다면

악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아끼는 마음일 뿐임

2) 재물을 아끼고 명예를 얻으려 했다면

교만과 탐욕에 가깝다.

3) 하느님이 좋아하는 참된 정도를 넘지 않는 덕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갚고

사악한 욕망을 눌러

덕 닦는 것을 돕는 것

 

6, 참된 정도를 넘지 않는 덕은 지나치게 많이, 지나치게 적게, 먹고 마시는 것도 경계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고 마시면

육신이 강해져 이치를 거부하고

어긋나게 행동함

지나치게 적게 먹고 마시면

육신이 약해져

정신이 덕을 행하도록 도와주지 못해

해는 똑같음

 

.

먹는 것을 맑게 하는 것, 정도를 넘지 않는 덕성스러운 행위는 죄를 버리고 욕망을 없애는 것이다(삶을 해치고 천성을 없애는 것이 아님)

 

)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슬기로운 선비

욕망을 없애고 죄를 줄이고 의로운 일을 함

 

육신은 음식을 먹어 죽이지 말아야 하나 먹는 것을 맑게 하여, 저항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착하면서 담백하게 먹으면

덕을 꾸며 주는 것

담백하게 먹으면서 죄악을 함께 한다면

마음의 죄와 더러움을 버리지 않고

죄를 가리는 것이니

담백한 음식으로 몸을 수고롭게 만들 뿐

이로움이 없음

음식은 경계하면서

악한 일은 경계하지 않으면

덕이 아님

 

<성 베르나르두스>

입과 배가 먹고 마시는데 죄를 저지르는 것만은 특별히 깨끗하게 하면서, 눈이 흘겨보는 것, 귀가 헐뜯는 말을 듣는 것, 입이 헐뜯는 말을 하는 것,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 마음이 죄를 저지르는 것은 깨끗이 하지 않는가? 입을 깨끗이 하면서 마음을 깨끗이 하지 않는 것은 곡식이 자라는 옆을 농기구로 갈아엎어 못쓰게 만드는 것과 같다.”

 

1. 먹는 것을 맑게 하더라도 마음을 깨끗이 한 뒤에 하느님을 섬겨야 하느님께서는 기뻐하며 받아들인다.

마음이 더럽다면

맛있는 과일을 더러운 쟁반에 올리는 것

먹는 것을 맑게 해 여위고, 맛있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교만, 분노, 증오로 차 있다면

먹는 것을 맑게 하는 게 아님

 

2. 먹는 것을 맑게 하더라도 남을 구제해 주려는 마음을 아울러 가져야 한다.

먹는 것을 맑게 해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준다면

정도를 넘지 않음과 은혜를 모두 가질 것

탐욕, 탐을 내어 먹고 마심이 아울러 없어질 것

 

어떤 사람 ~ “우리의 옛 성인과 현인들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였던 것은 벗어나기 어려운 해로운 일들을 없애려고 하였기 때문이어서 마음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에게 제사를 올리고, 경건히 섬겼는데 불교가 들어온 뒤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불교는 살아 있는 목숨을 죽이는 것을 삼가도록 해 담백한 것을 먹고, 양념을 먹지 않도록 권하였는데 불교의 가르침은 요약하면 영원한 뒷날까지 사람과 모든 짐승은 돌고 돌며, 바뀌고 바꿔서 전 세상에서는 짐승이었던 것이 지금 세상에서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지금 세상에서는 사람이어도 다음 세상에서는 짐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어서 이 말을 믿는 이들은 짐승을 죽인 이가 받을 보이지 않는 재앙은 사람을 죽인 이가 받을 것과 다른 것이 없으니 짐승을 죽이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조심하듯 조심하여야 한다. 고 하는데 그 말이 바른지, 아닌지? 또 그 뜻은 선한지, 아닌지요? 당신의 나라는 정해진 논의가 있을 것이니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빤또하 ~ 바뀌고 바뀌며, 돌고 돈다는 이야기는 옛날 그리스의 아테네 성에 살았던 피타고라스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만들어내어 세상에 널리 전해진 것입니다.

그때 아테네 성에는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여 바르고 그릇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이름난 선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의 의견을 매우 이상스럽게 생각하였고, 사리에 맞지 않는 거짓된 것이라 여겨 무엇 때문에 이러한 말을 만들어냈느냐 물었더니 피타고라스는 세상 사람들이 때때로 악한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오래 되 그들의 악함을 마음 아프게 여겨 그들을 징계하려고 이러한 말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선비들은 그를 꾸짖으며 하느님은 선을 권할 수 있고 악을 징계할 수 있는 바른 도를 가지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등지고 멀리하여 마음대로 악한 일을 할 뿐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조리에 맞지 않는 거짓말로 그들의 악함을 뉘우치게 하려고 꾀하였으니, 도리에 어그러지지 않겠습니까?”라고 했으나 세상 사람의 악함을 징계하지 못하였고 옳지 못한 이야기를 후세에 남겼는데 이것이 세상에 널리 전해져 사람들을 속이고 바른 도를 어지럽혔다. 그래서 전혀 조리에 맞지 않는 말과 일을 가리켜 피타고라스의 꿈같은 이야기라고 한다,

 

2. 살아 있는 것을 죽이거나, 죽이지 않는 것은 덕, 죄도 아니다.

 

.

어짊의 덕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으뜸이며 다음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넓혀 사물에 이르는 것이다.

 

1. 사물을 사랑하는 것은 참된 어짊을 증명해 주나 사물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랑일 뿐이라면, 어짊의 그림자이지, 참된 어짊이 아니다.

 

) 어떤 이

사람이 짐승으로 바뀌어서 태어났기에 죽이지 못한다면

사람을 아끼고 사랑해 짐승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되니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짐승을 아끼고 사랑함보다

더욱 지극할 것이다

 

) 다른 이(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못하는 이들이 모두 위와 같지는 않다)

짐승들은 어여삐 여기고 길러 주며, 잡는 것을 보면

사서 거두어 기르거나

놓아주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몹시 학대하는데

가난해 먹고 입지 못하는 이가 구걸해도

돌보아주지 않고

그들과 멀리 떨어져 다니며

울면서 구걸해도

마음 아파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고

콩 반쪽도 주지 않으며

한 푼의 돈을 주더라도

땅에 던져서 몸을 구부려 줍도록 하여

개와 같이 취급하거나

꾸지람과 모욕을 주기도 하니

베풀어주는 것이 아님

 

) 인도(짐승을 사랑해 돌보아주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 큰 방과 높은 단을 갖춘 큰 저택을 짓고, 많은 돈과 곡식을 쌓아두고 짐승들을 기름)

늙고 병든 짐승들을 찾아

살 곳을 마련해 주고

길러주며

병 들어 죽으면 묻어주고

병이 나으면 놓아준다.

어렵고 힘든 백성들이 늙고, 병 들어 하소연하면

불쌍히 여겨 도와주지 않고

땅에 엎어져도 거두어 살펴주지 않으며

곁눈질조차도 하지 않음

 

빤또하 ~ “무엇 때문에 짐승들을 이렇듯 소중하게 대우하십니까?”

인도사람 ~ “그것들이 사람이 바뀌어 태어난 것일 수도 있어 거두어 길러주는 것입니다.”

빤또하 ~ “짐승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사람이 몸을 바꾸어 태어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짐승을 사랑한다면 짐승이 몸을 바꾸어 태어난 것이라고 여겨서 지금 살아 있으며 아직 몸이 바뀌지 않은 사람을 더욱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까?

인도사람 ~ “우리는 그것이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알지 못하나 옛날부터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지킬 뿐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입을 다물고 다른 대답이 없이 부끄러움을 안고 물러갔다.

 

마귀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려면

반드시 이전의 아름다운 관습을 빌려와

덕의 모습에 스스로 편안하고, 만족하여

다시 참된 덕을 찾지 않도록 함

 

) 인도사람들

짐승을 불쌍히 여겨 돌보아주는 것을 어짊이라 여겨

사람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겨 도와주라는 참된 어짊은

알지도 못하고, 행하지 않음

사물을 사랑하여 길러주는 것

덕이 안됨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어질게 대해 주지 않는 것

죄임을

깨닫지 못함

짐승을 죽여서 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벌 내리는 것을

깨닫지 못하니

가련함

가난한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키우는 어려움, 결혼비용을 생각하여

자식을 죽여버리면서

부귀한 집에 태어나는 게 복이라 하니

가련하고, 마음 아픔(양의 탈을 쓰고 이리의 마음을 품은 마귀의 계책)

 

2. 윤회는 사람들을 선으로 이끌지도 못하고, 악함을 바로잡지 못하였다.

악한 일을 해도

재앙이 없고

착한 일을 해도

보답이 없음

짐승은 짐승이 되어도

타고난 바탕을 따라 살아가니

인간보다 편안하고 즐거움

사람이 짐승이 되었어도

타고난 바탕을 따를 뿐

괴롭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선을 행하는 것을

더욱 게을리함

악을 행하는 것은

거리낌이 없어짐

 

) 도를 닦는 이들

어지러운 일을 만나면

자신에게 돌이켜

죄를 벌하고, 게으름을 채찍질(허물을 힘써 살펴)

선을 행함에 게을렀던 것을 꾸짖고, 뉘우쳐

마음을 비우고

행실을 바로잡고

고치고 다스려

근심이 참된 복이 됨

 

) 인과를 믿는 이들

어지러운 일을 만나면

자신에게 돌이키지 않고

행한 일을 살펴보지 않아

도덕과 학술을 의심하지 않으며

오직 전생의 인연에 대한 보답을 받는 것이라 여겨

죄악을 고치거나 바로잡지도 않고[

겪어보지 않은 알 수 없는 세상과 저지른 적이 없는 죄에 눈을 돌리니

인과는 선을 권하고 악을 징계하는 것이 아님

 

악마가 죄의 함정에 빠뜨리면서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지극한 계책

 

인과에 근거를 둔다면

매우 악한 사람은 매우 악한 짐승이 되어야 함

잔인하게 죽이는데 익숙한 이들은

사자나 호랑이 다음은 말이나 소이 되어야 함

타고난 바탕에 근거를 둔다면

모든 짐승은 다 본바탕에 따라 살아야 함

현상에 근거를 둔다면

, 소 등은 평생 묶여 풀을 먹는 괴로움

밭을 갈고 사람을 태우며

물건을 등에 지는 수고를 하니

모든 짐승 가운데에 큰 고통을 받음

사자. 호랑이는 사람과 짐승을 죽이지만

평생토록 한가롭고 거리낌 없이 움직이며

근심과 괴로움 없이

, 소보다 몇 배 편안하고 즐거움

의에 근거를 두면

가장 악한 사람이 가장 무거운 벌을 받아야 함

윤회의 법칙을 따르면

가장 악한 사람이 가장 가벼운 벌을 받음.

 

무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도의에 어그러지고 어리석은 계책일 뿐이다.

 

축생도에 빠지면

전에는 인간이었는데

지금은 저지른 죄 때문에

짐승이 되었음을 알지 못함

알지 못한다면

짐승의 바탕으로 편안히 살아갈 것

짐승으로 살아가는 것이

벌을 받는 것임을 알지 못할 것이니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을 것

벌을 받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면

죄를 다시 뉘우치고 고칠 수 없음

죄를 아프게 생각하여 고치지 않으면

죄를 버리지 못할 것

죄를 버리지 않으면

짐승으로 바뀔 인연은 사라지지 않을 것

짐승으로 바뀔 형벌은 용서받고 막을 수 없음

 

축생도에 빠지면 다시는 사람으로 태어날 방법이 없음

 

2. 착한 일을 하나 악한 일을 하나 주체는 정신인데 그 일을 육신이 함께 하니 정신과 육신이 보답을 함께 받는 것은 마땅하다.

 

1) 부귀, 안락, 빈천, 고난은 모두 육신의 재앙과 복이지, 정신의 재앙과 복이 아니다.

부귀, 안락, 빈천, 고난이 덕을 향하고 죄에 대한 보답이라면

착한 일을 하거나 악한 일을 한 육신이 받아야 하는데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나면

땅에 묻어버려

썩어 문드러져

다른 곳에 다시 태어나는 것은

()의 육신이 아닐 것이며

다시 만들어진 육신일 것

착한 일을 하고 공을 세운 육신은 땅에서 썩어버렸는데

착한 일을 하지도 않고, 공을 세우지도 않은 육신은

저기에서 복을 받고

()의 육신이 죄를 저질렀는데

현재의 육신이 재앙을 받는 것을

사람들이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공평한 의가 아님

 

3. 행한 일이 참으로 선한가 악한가를 알려면 그 일을 하려는 생각에 있으니 그것을 살펴보아야 한다.

 

1) 하느님의 명령을 존중하여 착한 일을 했거나 덕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덕을 행했다면 참된 선이고 참된 덕일 것이다.

 

명예, 재물을 바라서 덕을 행했다면

교만, 탐욕에 속할 것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참된 덕이 아님

2) 세상의 모든 죄악의 근원은 세 가지이다.

하나. 재물을 좋아하는 것

. 귀함을 좋아하는 것

. 편안하고 즐거움을 좋아하는 것

 

인간이 만들어내는 죄악은 이 세 뿌리에서 생겨나므로 뽑아버려야 공덕이 이루어질 것이다.

 

) 착한 일을 한 사람

보답을 부귀, 영화에 두었다면

착한 일을 함에 끊어야 할 것을

선에 대한 갚음으로 받으려고 한 것이니

선을 행함으로 인해 선을 잃고

덕을 무너뜨려

자신을 죄의 함정으로 빠뜨리는 것

마귀들의 계책일 뿐임(덕을 피하게 하고 덕을 잃도록 하는)

 

) 인과(因果)를 믿는 이들

명확한 이치가 없으면

일의 자취로 증명하려 하고

이치로 증명할 수 없으면

본 것으로 증명하려고 하나

마귀들이 사람들을 속이려 할 때

사물의 빛깔, 모습을 바꿀 수도 있고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힐 수도 있으며

헛된 그림자를 보고

실제 사물로 여기게도 하니

눈으로 보았다고 하여 증명할 수는 없음

 

4. 부처가 윤회를 스스로 널리 말하고 증명할 것이다.” 라 하였고 그것을 증명한 것은 제자들뿐이었는데 그들은 부처를 속이기가 매우 쉬웠을 것이니 그들이 증명한 것을 믿을 수는 없다.

 

1) ()가 아닌 것을 행하는 것이 죄라면, ()가 아닌 것을 믿는 것도 죄이다.

 

) 윤회

공명정대하지 못하고

이치에 맞지 않으며

흠이 많아 공격하기가 쉽고

참으로 그릇된 도의 자취이며

바른 도가 아니며

바르지 않는 말을 가볍게 믿는

허물과 모욕에서 벗어날 수 없음

 

.

하느님이 선을 행한 데 대한 상과 악을 행한 데 대한 벌을 정해둔 것은 사람들이 저지른 악을 벌하고, 세운 공덕을 기려 주려는 때문이며, 또 아직 저지르지 않은 악을 감독하여 바로 잡고, 아직 세우지 않은 공덕을 가르쳐 이끌려고 한 때문이다.

1. 마귀들은 이 참된 이치를 사람들이 굳게 믿을까 두려워한다.

마귀는 사람들이 굳게 믿으면

악을 버리고

선을 따를 것이므로

부처에게 여러 허튼 말로

어지럽히게 함

마귀는 사람들이 천당과 지옥이 있음을 믿더라도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바라지 않고

소홀히 여기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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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천진암   Date. 2018-1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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